[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일본에 역전승하며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뤄냈다.
지난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이 펼쳐졌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은 전반 2분 일본에게 선제골을 먹혔으나, 전반 중반부터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전반 27분 정우영의 헤더 골이 터지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후반 11분 조영욱이 역전골을 터트리며 한국이 승기를 잡았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최초로 대회 3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영광을 안았으며, 병역특례 대상이 됐다. 현재 상병 계급장을 달고 김천 소속으로 뛰고 있는 조영욱은 조기 제대하게 됐다.
대회 3연속 금메달 획득에 군 면제 혜택까지 받은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물을 뿌렸고, 서로 얼싸안고 승리의 강강술래를 췄다.
이후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복귀해서도 좀처럼 기쁘고 신난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날 박규현 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경기가 끝난 직후의 라커룸 풍경이 담긴 영상을 올려 관심을 집중시켰다.
박규현을 비롯한 선수들은 목청 높여 '랄랄라' 노래를 부르면서 제자리에서 방방 뛰는 모습을 보였다. 라커룸이 아닌 흡사 축제 현장을 보는 듯했다.
쏟아지는 함성에 시끄러운 와중에도 몇몇 선수들은 자리에 앉아 태연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어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라커룸 상황을 접한 누리꾼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순간이지", "모두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