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한국 축구가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정상에 섰다.

아시안게임 최초 대회 3연속 우승이다.

이런 가운데 메달 수여식이 끝난 후 이강인이 보인 훈훈한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U-24(24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중국 항저우 황룽 올림픽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을 2대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14년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아시안게임 3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는 쉽지 않았다. 일본은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해왔고,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사토 게임이 왼쪽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고 시게미 마사토를 거쳐 우치노 고타로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국은 전반 27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황재원(대구)의 오른발 크로스를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헤더로 연결해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1분, 조영욱(김천상무) 역전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곧이어 메달 수여식이 진행됐다.

환하게 웃음 지으며 등장한 선수들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때 선수들은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금메달을 걸어줬다.

이강인은 김일진 코치의 목에 자신의 메달을 걸어주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누리꾼들은 "진짜 기특하다", "인성까지 완벽하다", "슟돌이가 언제 저렇게 커서"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선수단 22명 중 이강인(PSG) 등 19명의 선수들이 병역 특례 혜택을 받게 됐으며, 지난 1일 상병이 된 조영욱은 일주일 만에 조기 전역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