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화)

박혜정, 역도 87kg급 '금메달'...장미란 이후 13년 만에 처음

뉴스1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한국 역도 대표팀 박혜정(20)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일 박혜정은 중국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역도 여자 87kg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5㎏, 용상 169㎏을 들어올려 '합계 294㎏'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혜정과 함께 출전한 동료 손영희는(30)는 인상 124㎏, 용상 159㎏을 들어올리며 합계 283㎏으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손영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뉴스1


'리틀 장미란'으로 불리며 역도계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박혜정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국민에게 기쁨을 안겼다.


특히 박혜정의 금메달은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장미란이 75kg 이상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지 무려 13년 만이다.


그간 박혜정은 떡잎부터 남다른 실력을 보여왔다.


중3 나이에 벌써 고3 시절 장미란의 기록을 뒤쫓아 인상 111kg, 용상 148kg, 합계 259kg을 들어리기도 했다. 이는 장미란이 든 기록과 단 1kg 차이다.


뉴스1


또 한국 중학생 신기록(합계 259kg), 주니어 신기록(합계 290kg)을 연거푸 작성하며 '포스트 장미란'으로 불렸다.


지난 5월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87kg 이상급 경기에서도 박혜정은 인상 127kg, 용상 168kg, 합계 295kg을 들어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