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토)

"여배우는 왜 드레스 입고 허리에 손?"...윤여정은 이렇게 말했다

뉴스1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윤여정이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도 솔직담백한 입담을 과시했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KNN타워 KNN시어터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윤여정의 '액터스 하우스'가 진행됐다.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그들의 연기에 관한 친밀하면서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스페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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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여정은 인터뷰에 앞서 공식 포토타임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때 그는 특별한 포즈는 취하지 않아 이목을 끌었다.


이후 윤여정은 "제 나이가 지금 77세다. 나 하고 싶은 대로 살다가 죽으려고 한다"며 "왜 여배우들은 드레스를 입고 왜 (허리에 손을 얹고) 이렇게 포즈를 취하고 찍어야 되는지 모르겠다. 지금 이 상태로 찍으시면 된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또 윤여정은 한국 사회의 전통적인 관습과 자신이 잘 맞지 않는다고 느낀다고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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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가 저를 볼 때 저는 문제가 심각한 여자이고, 우리나라에서 살아남은 것이 용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제가 연기하는 스타일에 있어서도 그렇게 반응을 좋게 받은 적도 없고, 이상한 사람이라고 할 때도 저도 그냥 이상한가 보다 하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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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윤여정에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은 큰 변화점은 아니었다. 그는 "단지 뭘 해달라는 전화가 많이 온다. 근데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며 "거기서 상금을 받은 것도 아니고, 달라진 건 없고 또 달라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며, 개막작인 '한국이 싫어서'를 비롯해 69개국 209편의 공식 초청작이 영화의전당 등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