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BMW 긁어놓고 간 범인 잡았는데...알고보니 '폐지 할머니'여서 그냥 보내드린 차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8천만원짜리 외제차 스크래치 낸 범인의 정체를 알고 그냥 보낸 대인배 운전자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고급 수입차를 모는 운전자가 자기 차를 긁은 사람을 잡고보니 차마 보상을 요구할 수 없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6일 한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가 긁혀 속상한 마음이 가득한 BMW 차주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차 전면부에 스크래치가 생겨 하얗게 돼버린 차 전면부의 모습이 담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 A씨는 "제 차는 BMW 530i 19년식 04월시 임페리얼 블루 색상이다"라며 "연희동 노상 평행 주차장에 주차된 상태였는데 차가 긁혔다"고 밝혔다.


BMW 530i 19년식은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약 8천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그는 "신고는 주차 징수하는 어르신이 해주셨고, 범인이 누구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BMW


할머니에게 어떤 책임도 묻지 않은 운전자..."까짓거 그냥 컴파운드 떡칠하고, 페인트 바르면 된다"


A씨 차를 긁은 범인은 폐지 줍는 할머니로, 할머니는 A씨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A씨는 폐지 줍는 할머니에게 어떤 잘못도 묻지 않았다. 그는 "까짓거 그냥 컴파운드 떡칠하고, 페인트 바르면 된다"며 대인배 같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저 천사냐, 바보냐. 일 처리를 똑바로 한 게 맞냐"라고 물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A씨에게 찬사를 보냈다.


누리꾼들은 "완전 대인배이시다. 이번 주 로또 되시길", "박수 짝짝짝", "할머니 형편 생각해서 그런 거 같은데 잘하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