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포항 앞바다에서 폐그물에 걸린 돌고래...해경이 구조해주자 한 행동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그물에 걸린 돌고래가 해경의 도움을 받아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되자 뜻밖의 반응을 보여 놀라움을 주고 있다.


6일 경북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2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6리항 방파제 10m 해상에서 돌고해 한마리가 그물에 걸려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항해경 구룡포파출소 해경요원들은 현장으로 즉시 달려갔다.


돌고래는 꼬리부위와 가슴지느러미에 폐그물을 두른 채 탈출하려 몸부림 치고 있었다.


경북포항해양경찰서


해경은 곧바로 입수해 신속하게 제거했다.


그러자 그물에서 벗어난 돌고래는 바다로 돌아가기 위해 헤엄쳤다.


그때, 돌고래가 돌연 유영을 멈추더니 주변을 돌아보고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고 한다. 마치 '고맙다'는 인사를 보내듯 했다는 후문이다.


경북포항해양경찰서


돌고래를 구조한 장우람 경장(34)은 "돌고래가 다치지 않아 보여 다행이다.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혼획·좌초, 표류 중인 살아 있는 고래류에 대해서는 구조나 회생을 위해 가능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고래류를 발견하면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