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화)

한국 야구대표팀, 결승 진출...중국 8 대 1 완파

홈런틀 터뜨린 강백호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경우의 수'는 없다. 한국 야구가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했다.


대만에 패하며 위기를 겪었지만, 일본과 중국을 연이어 격파하며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6일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중국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선발 투수는 '삼성 라이온즈의 수호신' 원태인이었다.


원태인 / 뉴스1


원태인은 금메달을 위해 꼭 이겨야 하는 부담감이 큰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6이닝 무실점 삼진 6개를 기록하며 중국 타선을 압도했다.


별다른 위기도 없었다. 고작 68개의 공을 던지며 타선을 요리했다.


타선도 불을 뿜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으로 대포를 쏘아 올린 강백호가 명예회복에 한발 다가섰다.


노시환 / 뉴스1


일본과 경기에서 2타점을 홀로 책임진 노시환도 활약했다. 선두타자로 나서 처음부터 안타를 뽑아낸 데 이어, 중요한 상황에서 희생 플라이로 타점도 기록했다.


한국은 6대0 상황이던 8회초 LG트윈스 내야수 문보경의 2타점 2루타로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문보경 / 뉴스1


일본과 중국을 연파한 한국은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 상대는 우리를 이겼던 대만이다. 


한편 한국은 이번 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 대망의 4연패를 이룩하게 된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 우승한 뒤 모습 / 뉴스1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의 실패를 이번 대회에서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4 인천 대회 금메달 우승 뒤 모습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