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여자들끼리 소갈비 3인분 시켰는데 남길까 봐 '2인분'만 준 고깃집 사장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이 여자라는 이유로 고깃집에서 주문한 양보다 음식을 덜 받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라고 소갈비 양 일부러 적게 내주는 고깃집'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친구와 함께 경기도 포천에 드라이브를 온 A씨는 '포천에서 갈비가 유명하다'는 말을 듣고 한 고깃집에 들어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ING '술꾼 도시 여자들'


해당 고깃집은 양념 소갈비 1인분 400g을 3만 6000원에 판매하고 있었지만 A씨는 넉넉히 먹기 위해 3인분을 주문했다.


하지만 먹을수록 갈비의 양에 의심이 간 A씨는 "아무리 봐도 갈비 3인분의 양이 적은 것 같은데 확신이 들지 않았다"며 "먹어보니까 양이 한참 적다는 게 확실해졌다"고 토로했다.


결국 직원을 부른 A씨는 "이상하다. 갈비 양이 적다. 이게 3인분이 맞느냐"고 물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자 직원은 정확히 대답하지 않고 계속 주방 쪽만 바라보더니 "주방 가서 확인해 보겠다"며 사라졌다.


잠시 뒤 다시 A씨 일행에게 다가온 직원은 "사실 여자 두 명이라 먹다가 많이 남길 것 같아서 일부러 2인분만 담고 다 먹고 나면 그때 1인분을 더 내오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황당함을 느낀 A씨는 "말이 안 되는 거 아니냐. 여자들이라고 2인분만 먼저 내주고 1인분은 나중에 내준다는 게 너무 이해가 안 된다. 이런 고깃집이 있냐. 저는 처음 들어본다"고 분노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너의 노래를 들려줘'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또한 "2인분 비용만 계산하고 1인분은 나중에 다시 방문해서 계산한다고 말하면 받아주는 거냐", "그동안 다른 여자 손님들한테 이런 식으로 사기 쳤을 듯", "이래서 고깃집에 가면 처음부터 사람 수 이상 안 시킨다"라고 공분했다.


한편 지난 2월에도 여성 손님에게는 음식의 양을 덜어내고 서빙하는 한 식당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