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토)

'전재산 기부'하고 지하철 타고 다니는 주윤발, 진짜 필요한 건 '단 하나'라고 말했다

뉴스1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홍콩 배우 주윤발이 전재산 8100억 원을 기부한 뜻밖의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딱 한 가지를 꼬집었다.


지난 5일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배우 주윤발(68)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맞아 한국의 부산을 찾았다.


이날 주윤발은 부산 해운대구 센텀서로 KNN타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치 넘치는 답변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화 '영웅본색'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을 수상한 주윤발은 인터뷰 중 전재산 56억 홍콩달러(당시 8100억 원)를 기부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주윤발은 "전 재산 기부요?"라며 "전 하기 싫다고 했는데, 아내가 결정한 거예요. 아니, 제가 힘들게 번 돈을 그렇게 줘버리다니"라고 아내의 뜻이었음을 강조했다.


장난스럽게 대답을 하면서도 주윤발은 "어차피 아무것도 안 갖고 이 세상에 오기 때문에 갈 때 아무것도 없어도 상관이 없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내게 필요한 건 점심, 저녁에 먹을 흰 쌀밥 두 그릇 뿐"이라고 소박한 바람을 밝혔다.


영화 '영웅본색'


실제로 평소에도 주윤발은 주변 사람들이 모두 알아보는 얼굴인데도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움직이고 서민 식당을 즐겨 찾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윤발은 스스로 "슈퍼스타가 아닌 평범한 보통 사람"이라고 칭하며 끝까지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주윤발은 영화 '영웅본색', '와호장룡', '원모어찬스' 등 대표작으로 인기를 얻은 후 지금까지 홍콩 국민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