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도 '투탑'을 달리지만, 준프리미엄형에 더욱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삼성전자.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이 준프리미엄형 스마트폰 시장을 삼성전자가 완전히 삼키려 하고 있다.

파격적인 정책이 필요한 상황에 이재용 회장이 결단을 내렸다. 삼성전자가 2년 만에 '준프리미엄형 스마트폰' 갤럭시 FE(팬 에디션)를 내놓은 것이다.

과거 '삼성 효자폰'으로 불리며 수많은 어머님·아버님들을 웃게 만들어줬던 휴대폰의 부활이다. '갤럭시 S21 FE' 이후 2년만에 돌아왔다.

지난 4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FE', '갤럭시 탭 S9 FE 시리즈', '갤럭시 버즈 FE'로 구성된 새로운 갤럭시 FE 시리즈를 일반에 공개했다.

이제껏 판매됐던 FE 시리즈 중에는 상대적으로 가장 훌륭한 UX·UI를 자랑한다.

디자인은 전혀 투박하지 않고 감각적이다. 내구성이 좋으며, 카메라와 오디오 성능은 과거보다 훨씬 더 업그레이드됐다.

갤럭시 S23 FE 카메라는 무려 5천만화소다. 고해살도 렌즈와 3배 광학 줌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선명한 배경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카메라 촬영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갤럭시 S23에 탑재된 와이드 센서도 동일하게 적용돼 있다.

노인 세대에게 가장 호응을 얻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각도와 전·후면 카메라의 동영상 손떨림 보정(VDIS)기술도 탑재됐다. 콘서트·스포츠 경기 현장에서 보다 더 선명하고 입체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갖가지 기능이 해당 스마트폰에 탑재됐다. 저렴한 가격에도 고스펙 휴대폰을 이용하고자 하는 이들의 수요를 완벽히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럭시FE 모델은 태블릿 PC과 무선 이어폰(TWS)으로도 나온다. 갤럭시탭S9 FE 2종(기본·플러스)과 갤럭시 버즈 FE가 주인공이다. 갤럭시 버즈 시리즈가 FE 모델로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제품은 이달 10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갤럭시탭S9 FE의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갤럭시 버즈 FE(11만9000원)는 18일부터 국내에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