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일)

"백승호 때문에 골 먹었다"는 악플러들 비난에 당사자가 보인 반응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아시안게임 3연패에 단 한 걸음을 앞두고 있는 황선홍호가 6경기에서 25골을 폭발시키며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실점은 단 2점에 불과한데 공교롭게도 주장 백승호의 실책으로 발생했다. 


첫 번째 실점은 키르기스스탄전에서 나왔다. 키르기스스탄과의 16강전에서 백승호는 최후방에서 패스를 받다가 공을 빼앗겨 일대일 기회를 내줬다. 


이는 곧 키르기스스탄의 득점으로 이어졌고, 한국의 대회 첫 번째 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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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에서 실점은 없었으나 위험한 순간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에도 백승호가 후방에서 중국 선수에게 잘못 패스했고, 중국의 슈팅으로 이어진 것. 


공은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와 아찔한 순간을 연출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백승호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백승호가 상대방에게 파울을 범했다. 


율도셰프 이브로킴칼릴이 워낙 잘 파고들어 어쩔 수 없는 반칙이었으나 미리 끊지 못하고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파울을 범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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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프리킥은 우즈베키스탄의 자롤리디로프가 찼는데, 그의 슈팅이 공교롭게도 백승호의 머리를 맞고 굴절되며 골로 연결됐다. 


실점이 있을 때마다 백승호가 그 중심에 있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이 악플을 남기기도 했다. 


준결승 직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백승호는 실점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다 경기의 일부분이고, 많은 분들이 짚어 주시는데 상황에 따라서 저희가 잘 대처하고 있으니까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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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의 실수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공격에서 백승호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쿠웨이트 전에서 멋진 중거리골을 뽑아냈고, 키르기스스탄전에서도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결승전 상대가 일본인 만큼 황선홍호는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더욱 극대화하는 전략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은 오는 7일 오후 9시 중국 항저우 황룽 올림픽센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