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한 게임만 이기면 '군면제'...이강인 "내 컨디션보다 팀 승리 중요...일본전 몇분 뛰든 우승하고파"

뉴스1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을 단 한 경기 앞두고 있다.


지난 4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에서 2-1로 승리하며 금메달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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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6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직접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2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후반 14분에는 정호연(광주)과 교체됐다.


황선홍 감독은 대표팀에서 단연 에이스로 불리며 많은 기대를 받은 이강인을 풀타임으로 기용하지 않고 있다. 


이강인은 바레인과 3차전에서 첫 출전해 36분을 소화하고 키르기스스탄과 16강에서 60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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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8강전에서는 교체로 나와 후반 19분 투입 후 26분을 뛰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아직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소속팀 경기 중 허벅지 부상을 입고 회복한 뒤 바로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은 경기를 소화할수록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대한축구협회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그는 특유의 탈압박과 센스 있는 골 결정력으로 공격의 물꼬를 트는 장면이 여러 번 나왔다.


이날 경기 직후 이강인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다음 결승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컨디션을 묻는 질문에는 "컨디션은 항상 똑같다. 지금 당장의 컨디션보다는 팀 승리가 중요하다.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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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감독의 선택이니 전혀 아쉽지 않다"며 "다음 경기도 몇 분을 뛰든 승리해서 우승하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강인은 오는 7일 열리는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하게 되면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빅클럽에서 뛰고 있는 그에게 병역 면제는 중요한 사안이다. 현재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계속해서 더 큰 미래를 그릴 수 있다.


모두가 주목하는 한일전에서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