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중국에서 결혼식장으로 향하던 웨딩카가 쓰레기 수거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신랑과 신부를 포함해 6명이 숨졌다.
4일 중국 계면신문 등 매체와 현지 공안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0시쯤 후난성 웨양시 한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신랑, 신부 등 총 6명이 탄 검은색 SUV가 결혼식장을 향하던 중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다가 마주 오던 쓰레기 수거 트럭과 정면충돌했다.
차량에는 신랑과 신부, 그리고 신부 들러리, 운전기사 등 총 6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2명이 즉사했고, 4명은 다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모두 숨졌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신랑의 친척이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이 사망한 신부가 임신 중이었다고 주장해 안타까움을 키우고 있다.
신부가 임신 3개월이라는 주장이지만 아직 사실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
현지 공안은 트럭 운전기사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웨딩카 운전기사가 교통법규를 위반해 갑자기 차선을 변경한 것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공안 당국은 사망자들의 가족들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루머를 퍼뜨리거나 믿지 말고, 현장을 담은 사진, 사진 등을 유포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가장 행복해야 할 결혼식 날 사고로 목숨을 잃은 신랑, 신부와 그 가족의 비극에 애도를 표하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