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판다 다시 내놔"...내년에 미국 동물원서 판다 사라진다

indiatime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내년에는 미국에서 더 이상 판다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CBS 방송은 '미중 우호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판다 7마리가 내년 말이면 모두 중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는 중국이 임대해준 자이언트 판다 7마리가 살고 있다.


이중 워싱턴 D.C.에 위치한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 살고 있는 3마리는 임대 계약 종료에 따라 오는 12얼 초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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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에 있는 나머지 4마리는 내년 말 임대 계약이 종료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임대 연장에 대한 논의가 없는 상태로 알려져 내년 말이 되면 미국 내 모든 판다들이 중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판다 7마리가 모두 중국으로 돌아가면 미국 내에서 더 이상 자이언트 판다는 볼 수 없게 된다.


표면적으로는 임대 계약 종료로 중국이 미국에 판다를 돌려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미중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판다 소유권을 가진 중국이 '징벌적 판다 외교'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워싱턴 스미소니언 동물원에 있는 샤오치지 판다 / 신화통신


미국 동물원 내 판다 보유는 1972년 중국이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직후 암수 판다 한 쌍을 선물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판다 외교가 본격화되면서 판다는 미·중간 우호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중국에 반대해서 행동하는 등 고강도 견제에 나서자 양국 관계는 긴장적 대결 관계로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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