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하정우가 팬의 애착인형을 가져갔다가 박제 당하는 웃긴 일이 발생했다.
지난 1일 하정우의 팬은 개인 SNS를 통해 "하정우가 제 브라우니 인형을 가져갔습니다"라며 뜻밖의 폭로전을 펼쳤다.
팬은 "롯데시네마월드타워 출근길에서 급하게 가서 영상 찍지도 못했다"라며 하정우와 주고받은 대화를 간략하게 들려줬다.
팬의 주장에 따르면 팬은 "오빠.. 그거 제가 진짜 아끼는 거다"라고 했고, 하정우는 "아 진짜냐. 잘 쓰겠다"라며 인형을 쳐다봤다.
이어 팬은 "목덜미를 붙잡힌 채 떠나가는 브라우니 뒷모습을 보니 가슴이 찢어지고 너무 아팠다"라며 "잘 쓸게라고 하신 다음 뒤도 안 돌아보고 브라우니 목덜미를 엄청 세게 잡고 가셨다"라고 털어놨다.
팬은 하정우에게 빼앗긴 애착인형이 눈앞에 아른거렸는지 "브라우니는 하루종일 저와 무대인사를 함께 했다. 제 옆에 항상 있었다. 보이시냐"라며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브라우니와 팬이 하정우와 함께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하정우를 다시 마주한 팬은 "오빠 브라우니 인형 진짜 달라"라고 사정했으나 쿨하게 "안녕"하면서 가버렸다.
결국 팬은 브라우니 사진을 SNS 상단에 박제하며 "제 브라우니 인형이다. 널리 퍼뜨려달라. 찾을 수 있도록"이라는 멘트까지 남겼다.
지난 8월에도 하정우는 팬이 들고 있던 인형을 들고 떠나버렸고, 팬이 인형 돌려달라는 공지문까지 만들면서 이슈가 된 바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죄송한데 너무 웃기다. 인형을 왜 훔쳐 가냐", "하저씨 이러는 이유가 뭐냐", "하저씨는 팬들 인형 가져가기 상습법이다"라며 빵 터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