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T 할머니'가 한평생 함께 산 'F 할아버지'에게 심부름을 시키면 벌어지는 일 (+영상)

TV조선 ‘엄마의 봄날 - 그대와 함께여서’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너 T야?"


언제부턴가 MBTI 열풍이 불면서 이런 밈이 유행하고 있다.


MBTI에서 T 유형은 사고형, F 유형은 감정형이다. 이에 공감하지 못하고 이성적인 사고만 하는 이들을 향한 밈이다.


이런 밈 열풍에 이어 최근 한 노부부의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영상은 지난 8월 13일 방송된 TV조선 ‘엄마의 봄날 - 그대와 함께여서’에 등장한 일부 장면을 모은 것이다.


영상 속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오랜 세월 함께 해왔으면서도 상극인 모습을 보여준다.


한 장면에서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 “닭알(달걀)을 꺼내와라”라고 심부름을 시켰다.


할아버지는 닭장으로 향했지만 쉽사리 달걀을 꺼내지 못했다. 알을 품은 채 우는 닭의 모습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TV조선 ‘엄마의 봄날 - 그대와 함께여서’


손을 집어넣으려 하자 닭은 크게 울기 시작했고 할아버지는 깜짝 놀랐다.

마치 '내 새끼들 잡아가면 안 돼!'라는 듯 울부짖는 어미 닭의 모습에 할아버지는 "이러는데 어떻게 가져가나"라며 빈손으로 돌아갔다.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했다.


TV조선 ‘엄마의 봄날 - 그대와 함께여서’


답답한 듯 할머니는 “닭을 이렇게 보듬어서 옆으로 놔두고 알을 담아서 가져와야 해”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어 “진짜 닭이 하지 말라고 말하던가?”라고 물었다.


TV조선 ‘엄마의 봄날 - 그대와 함께여서’


닭이 고개를 저으며 확실히 의사 표현을 했다는 할아버지의 말에 할머니는 웃음을 터뜨렸다.


다소 이성적인 모습의 할머니와 닭의 작은 행동에도 감정을 이입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고, 'T 할머니와 F 할아버지'로 불리며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TV조선 ‘엄마의 봄날 - 그대와 함께여서’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방송 내내 다정하게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귀여우시다”, “할머니 확신의 T인 듯 “, “정말 다정한 잉꼬부부 같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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