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할머니·할아버지 스마트폰에 악성코드 깔아 몰래 돈 빼 내가는 중국 피싱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악성코드를 이용하는 등 피싱 범죄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다.


 IT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의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깔아 몰래 돈을 빼 내가는 중국 피싱범들의 신종 범죄 수법이 성행하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star성시빈은 자신도 모르게 스마트폰에 깔린 악성코드 때문에 핸드폰 요금이 과다 부과되고 있었던 노인의 소식을 전했다.


중국 장쑤성에 사는 장모씨는 얼마 전 자신의 노부모의 핸드폰 요금이 과다하게 부과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녀, 손자들과 통화를 하거나 메신저를 하는 정도의 용도로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데 무려 요금이 평상시보다 수 십 배나 나왔기 때문이다.


요금 고지서를 자세히 보니 각종 부가 요금과 소액 결제 등으로 많은 요금이 청구되고 있었다.


하지만 장 씨의 노부모는 부가 요금을 전혀 가입한 적이 없었다. 장 씨는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조사를 의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조사 결과 장 씨 부모님의 스마트폰에는 각종 악성코드가 깔려 있어 자동으로 부가 서비스 등에 가입돼 몰래 돈을 빼내가고 있었던 것이다.


현지 경찰 결과 피싱 범죄 단체들이 조직적으로 노인들이 구매하는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몰래 심어나 돈을 빼내가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범죄 조직들은 악성코드를 통해 수 십억이 넘는 부당이득을 취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체포된 조직 일당들은 현재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