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2대0→2대3"...베트남에 역스윕 패한 여자배구 후배들 보는 김연경 표정 (영상)

KBS2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평균 연봉 1억 5천만원으로 프로야구 평균 연봉도 제친 여자 프로배구.


이들이 뭉쳐 합을 이룬 아시안게임 여자배구대표팀. 이들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변변한 프로리그조차 없는 베트남에 역전패했다.


그 모습을 현장에서 목도한 '배구여제' 김연경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1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는 여자부 C조 예선 첫 경기 한국vs베트남 경기가 열렸다.


가운데가 김연경, 왼쪽은 윤봉우 해설위원 오른쪽은 이재후 캐스터  / KBS2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베트남에 세트스코어 2대3(25-16 25-22 22-25 22-25 11-15)으로 패했다.


1, 2세트를 잡은 뒤 3, 4, 5세트를 내리 내주는 '승승패패패' 역스윕 패배였다. 4세트는 15대12로 앞서나가다 내리 6점을 내주며 역전을 당해 충격이 특히 컸다.


지난 8월 30일 2023 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 예선 C조 첫 경기에서 당했던 '승승패패패' 역스윕 패배를 또 당한 것이기도 하다.


KBS 김연경 해설위원은 경기 결과가 나온 뒤 아무런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KBS2


김연경의 표정은 너무도 무거웠다. 어찌나 심각했던지 옆에 있던 윤봉우 해설위원도 김연경의 표정을 살필 정도였다.


팬들은 아연실색하고 있다. 팬들은 "우리나라 여자배구가 강한 게 아니었다. 김연경이 강한 거였다", "김연경 빠지니 올림픽 4강 팀이 아시안게임에서도 샌드백 되네", "김연경이 가장 답답할 듯", "팀에 구심점이 없는 거 같더라. 실력보다 더 성적이 안 나오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KBS2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세계랭킹 40위)은 베트남(세계랭킹 39위)과 네팔(랭킹 집계되지 않음)과 C조에 속했다.


C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베트남에 패해도 네팔만 이기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다. 우여곡절 끝에 8강은 가겠지만, 그 이후가 문제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평균 연봉 1억 5천만원이 넘는 '초고연봉' 프로리그에서 선수들을 선발한 여자배구 대표팀.


전 세계를 기준으로 따져도 초고연봉인 한국의 선수들이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