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아시안게임 출전한 훈남 국가대표 수영선수, 알고 보니 'BL 드라마' 출연한 배우

(좌) GMM 25 '러브바이찬스'에 출연한 에스트(왼쪽), (우) Instagram 'est_rvp'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열기가 뜨겁다.


다양한 종목,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특별한 이력을 가진 수영선수가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태국 수영 국가대표 수파 산가와라웡(Supha Sangaworawong, 22)이다.


Instagram 'est_rvp'


에스트(Est)라는 닉네임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균형 잡힌 탄탄한 몸매와 훈훈한 외모로 여성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남자 수영 50m 접영 예선에 출전했다.


아쉽게도 에스트는 25.17초를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하지는 못했다.


Instagram 'est_rvp'


에스트는 태국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쭐라롱꼰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며, 배우이기도 하다.


뛰어난 외모로 연예계 관계자에 발탁돼 성공적으로 데뷔한 그는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다.


Instagram 'est_rvp'


특히 지난해 동성 간의 사랑을 그린 BL 드라마 ‘러브 바이 찬스 2’에서 부잣집 남성 툴의 연인 곤힌 역을 맡아 열연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3살 연상의 배우 민(니차쿤 카호른보리락)과의 케미로 화제가 되면서 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Instagram 'est_rvp'


배우로서 성공한 그이지만, 에스트는 수영 선수로서의 정체성을 포기하지 않았다.


제35회 태국 전국 청소년 대회에서 8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로 어린 나이에 이미 50m 자유형과 100m 자유형 태국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Instagram 'est_rvp'


2019년과 2021년 동남아시안 게임과 2021년 쇼트트랙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했으며, 지난해 베트남에서 열린 동남아시안 게임에서는 동료들과 함께 4x100m 자유형 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또 신기록을 세웠다.


에스트가 SNS를 통해 아시안게임에 태국 국가대표로 출전한다는 소식을 전하자 수많은 팬들이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24일 그가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수많은 팬들이 공항에 몰려들기도 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그의 훈훈한 외모에 SNS 팔로워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