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싸움 말리던 선생님 머리에 '의자' 던져 기절시킨 고등학생…친구들은 웃으며 영상만 찍었다

X 'MrAndyNgo'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학부모의 악성 민원과 교사를 무차별 폭행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교권 보호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도 충격적이 교사 폭행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는 미국 미시간주 플린트 사우스 웨스턴 아카데미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폭행 사건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는 28일 해당 고등학교 학생이 교사에게 의자를 던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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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교실 문 근처를 서성이는 한 학생이 보이지 않는 다른 학생에게 고성을 지르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말다툼을 벌이던 학생들은 서로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교사가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등장했다.


하지만 학생은 말리는 교사의 말을 듣기는커녕 그녀를 향해 의자를 집어던지는 만행을 저질렀다.


학생이 던진 의자는 교사의 머리를 가격했고, 교사는 바닥에 쓰러져 몇 초간 움직이지 못했다.


하지만 선생님이 바닥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는데도 학생들은 아무렇지 않게 하던 일을 이어갔다.


싸우던 학생들도 다시 싸움을 이어갔으며, 또 다른 학생은 웃으며 영상을 촬영했다.



케블린 존스(Kevelin Jones) 플린트 교육구 교육감에 따르면 영상 속 교사는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어 치료를 받은 후 당일 퇴원했다.


현재 교사는 안정을 취한 뒤 회복한 상태다. 그녀는 바로 교실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존스 교육감은 "의자를 던진 학생은 법에 따라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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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지도자들은 해당 영상이 SNS에서 8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이는 미시간주의 열악한 학교 시스템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다가오는 상원의원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인 제임스 크레이그(James Craig) 전 디트로이트 경찰서장은 "이 영상은 질서도 없고, 방향 감각도 없고, 교사에 대한 존중도 없고, 무엇보다도 배움이 없는 미시간주의 슬픈 교육 현실을 완벽하게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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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젊은 미시간주 주민들을 제대로 교육하지 않는 것은 범죄의 증가, 실업률 증가, 사회적 무질서의 원인이 된다. 미시간주 주민들은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영상 속 학생이 어떠한 징계를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충격적인 영상에 누리꾼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제대로 처벌을 받아야 한다", "이는 교육이 부족한 것이 아닌 양육과 가치관의 부족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