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대한민국 남자 1호 아티스틱스위밍 선수 변재준이 한 시대를 풍미했던 톱가수 변진섭의 아들인 것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변재준(20)은 지난 7월 22일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스위밍 혼성 듀엣 프리 결승 무대에서 10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 선수 최초의 기록이다.
그뿐만 아니라 변재준은 김지혜와 함께 테크니컬에 이어 프리 모두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유튜브 채널 'tvN SPORTS'에 올라온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기 영상에서는 변재준 선수의 재능과 끼가 넘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변재준은 금남의 영역이던 이 종목에 12살 때부터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발라드 황제' 아버지 변진섭의 감성과 아티스틱스위밍 국가대표 출신인 어머니 이주영 씨의 재능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차남인 변재준은 2020년 한 대회에서 아버지의 노래 '몹쓸 사랑'을 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며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 아티스틱스위밍 종목 남자 선수는 변재준 뿐이다.
한편 아티스틱스위밍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지 38년 만에 남성 선수 출전을 허용했으나 혼성 듀엣 종목은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2015년 카잔 대회부터 세계선수권 정식 종목이 된 아티스틱스위밍 혼성 듀엣은 수중 발레로 알려진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의 새 이름이다.
이 종목은 수영 능력 외에도 체조의 기술과 발레의 예술성을 두루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