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e스포츠에서 첫 금메달을 안게 된 김관우가 금메달리스트들이 갖는 혜택인 군면제에 대해 내심 아쉬움을 내비쳤다.
지난 28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스트리트 파이터 V 결승전에서 김관우는 대만의 샹여우린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올해 정식 종목이 된 e스포츠에서 한국이 딴 첫 금메달이다.
올해 44살이 된 김관우는 오랜 시간 격투 게임을 즐겨오다 이번에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스트리트 파이터 V 부문 초대 챔피언이 된 그를 향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비디오머그'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도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비디오머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트리트 파이터로 금메달 딴 아저씨, 40대들의 희망 그 자체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관우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쁜 소회를 밝혔다. 특히 그는 군면제 관련 이야기에 아쉬운 미소를 내비쳐 웃음을 안겼다.
김관우는 '사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는 군 면제 이거든요. 지금 본인의 군 면제 혜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말에 "대박입니다"라면서 "전 민방위가 끝난 지가 몇 년 전이기 때문에"라고 말끝을 흐려 폭소를 자아냈다.
군면제 혜택이 조금은 아쉽다는 그는 "어떻게 군면제 말고 다른 걸로 주실 수 있는 게 없을 지는.."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영상은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영상을 접한 이들은 "부러운데 안 부럽다", "웃긴데 슬프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재입대는 어떤가요"라는 농담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