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조카 7명과 고모 7명, 당신의 선택은?"
추석 연휴에 맞춰 고난도(?) 밸런스 게임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는 '200% 공감하게 만드는 추석 풍경 그대로 재현해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할명수에는 개그우먼 이수지와 이은지가 출연했다.
추석을 맞아 박명수와 삼 남매로 출연한 이수지와 이은지는 화려한 애드리브로 콩트천재 면모를 뽐내며 시청자들에 웃음을 안겼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명절 상황을 적용한 밸런스 게임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고난도 선택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첫 번째 문제는 '나 빼고 다 말 많은 대가족 vs 나만 말하고 다 말 없는 대가족'이었고, 두 번째 문제는 '종갓집 큰며느리 vs 1남 9녀 막내며느리', 세 번째 문제는' 금지옥엽 외동딸 집 사위 vs 9남 1녀 막내 사위', 마지막 문제는 ' 개인기 보여주면 용돈 20만 원 vs 개인기 안 하고 용돈 만 원'이었다.
가장 눈길을 끈 문제는 '조카 7명 데리고 키즈 카페 가기 vs 고모 7명 모시고 그냥 카페 가기'였다.
조카 7명과 키즈 카페를 가면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보느라 정신이 없을 테고, 고모 7명과 카페를 가면 고모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수발(?)을 들어주느라 정신이 없을 것.
이수지는 질문을 읽자마자 "고모 7명!"이라고 답했고, 박명수 역시 "나도 나도"라며 공감했다.
특히 이수지는 "나 고모 17명도 모시고 갈 수 있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에 이은지는 '조카 7명'을 골랐다.
그는 "조카가 있는데 지금 6살이다. 키즈카페에서 1년간 아르바이트를 한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키즈카페에서 일할 당시 너무 일을 잘해 어머니가 팁도 준 적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은지는 "고모 7명과 카페에 가면 가짜 웃음을 지어야 한다"라며 조카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박명수는 "조카 7명은 불안하다. 눈을 뗄 수 없다. 다칠까 봐. 고모들은 다치시면 달달한 걸로 회유할 수 있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이은지는 "고모들이 짜증 나는 이유는 '이거 얼마냐, 이거 하나에 왜 만육천 원이냐, 이거 먹을 거면 왜 여기 왔냐, 언제 도착하냐, 그래서 언제 도착하냐' 막 이걸(잔소리) 계속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수지는 "그때는 다른 생각을 하면 된다. 아이 7명은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다. 다른 생각 잠깐 하는 순간 사고 난다"라고 맞받아쳤다.
박명수 역시 "고모는 똥을 안 싸지 않냐"라며 거들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 역시 반응이 갈렸다.
조카를 선택한 누리꾼들은 "고모 잔소리는 견딜 수 없다", "아이들은 귀엽기라도 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고모를 선택한 누리꾼들은 "조카 7명은 저승사자 7명과 같다", "고모들은 서로 이야기하게 하고 쉴 수 있지만, 조카는 쉴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당신은 조카 7명과 키즈카페를 갈 것인가, 고모 7명과 카페에 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