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상혁이가 드디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e스포츠 대표팀이 '리그오브레전드(LoL·롤)' 부문에서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페이커를 10년 간 지켜본 전용준 캐스터의 입에선 감동 섞인 환호가 터져나왔다.
29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롤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대만을 상대로 세트 점수 2대 0 대승을 거뒀다.
우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롤 부문 초대 챔피언이 된 영광의 순간, 경기를 중계한 '용준좌' 전용준 캐스터가 남긴 말이 롤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에 전 캐스터는 "상혁이가 드디어!"라며 페이커의 본명을 외쳤다.
이어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 한국 e스포츠에 엄청난 기여를 한 사람의 마무리"라며 감격에 겨워했다.
10년 간 페이커의 성장을 지켜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감동적인 멘트였다.
그의 멘트를 본 누리꾼들은 "e스포츠 역사의 산증인", "용준좌는 레전드 GOAT 끝판왕", "진짜 감개무량 할 듯", "내가 다 눈물 난다" 등의 감동적이란 반응을 이어갔다.
한편 전용준 캐스터는 2002년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시작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 중계까지, 약 20년 간 e스포츠계를 지킨 '살아있는 전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