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비싸고 손이 많이 가는 차례상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생선과 탕, 나물 그리고 배와 곶감, 사과, 강정 등이 올라갔다면, 요즘에는 샤인머스캣부터 쿠키, 롤케이크까지 올라가고 있다.

본래 차례상에 올라가는 음식을 평소 먹지 않을 뿐만 아니라 차례상을 준비하는 비용과 수고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이에 추석 선물로 들어오거나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과일, 생전 좋아하시던 음식으로 채우는 가족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완전히 변화한 차례상의 모습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공개된 차례상에는 달달한 샤인머스캣이 올라온 모습이다.

이보다 더 놀라운 차례상도 있었다. 제기 그릇에 올려져 있는 햄버거와 샌드위치, 치즈스틱은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케 한다.

향이 없어서 디퓨저를 올린 차례상, 병풍이 없어서 tv로 병풍을 틀어둔 집도 눈길을 끈다.

해당 사진들을 본 누리꾼들은 “조상님들이 오히려 좋아하실지도”, “조상님들도 요즘 음식 맛보셔야 하지 않겠나”, “우리 집도 샤인머스캣 올렸는데”, “우리는 멜론이랑 애플망고 올림”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

다만 차례상을 차릴 때는 복숭아와 ‘치’자로 끝나는 생선, 맵거나 짠 음식 등은 올리지 않는다고 하니 이를 지키면서 변화를 주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