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막하면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금빛 사냥이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종목에서 국민들을 기쁘게 한 메달의 향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영에서는 대한민국 최초 접영 50m 금메달 주인공이 탄생했다.
한국 수영 역사를 새롭게 쓴 주인공은 백인철(23·부산광역시중구청)이다.
백인철은 지난 28일(현지 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접영 50m 결승전에서 '23초29'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백인철은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사상 첫 접영 금메달을 거머쥔 기쁨을 만끽했다.
백인철은 인터뷰에서 "결과가 일단 너무 좋아서 기쁘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 겨루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물에 있는데 날아갈 것 같았다"며 레인 위에 올라가 양팔을 벌리는 세리머리를 한 것에 대해서는 "레인 위에 처음 올라가 봤는데 중심 잡기 힘들더라고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인철은 할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제가 공부 대신에 수영을 조금 더 해보겠다고 할아버지께 말씀 드렸거든요"라며 "그런데 이제 이번 시합까지 보셨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할아버지에게 직접 보여드리진 못했지만 열심히 노력해 끝내 금메달을 따내며 수영을 조금 더 해보겠다는 약속을 지켜낸 백인철의 마음에 많은 팬들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