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일본 유명 관광지 찾은 30대 한국인 남성, 야생 곰에게 습격당해 중상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일본 관광지에 간 한국 남성이 곰의 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


지난 27일 아사히 신문 등 현지 매체는 이날 낮 12시 40분께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가미코치(Kamikochi) 산책로에서 39세 한국인 남성 A씨가 곰에게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가미코치는 주부산악국립공원의 해발 1500m에 위치해 있다. '일본의 알프스'라 불리는 곳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트래킹하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명승,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날 A씨는 홀로 가미코치를 방문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공격을 받은 지점은 가미코치의 갓파다리에서 약 200m 떨어진 산책로였다.


인근에 있던 사람이 머리와 오른팔을 다친 A씨를 발견하고 진료소로 이송, 소방 당국에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한 야생곰은 1마리로 추정되며 다른 부상자는 없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일본 환경성 가미코치 관리사무소는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주변 보도를 폐쇄하기로 하고, A씨를 습격한 곰을 포획하는 등의 대응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최근 곰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날도 아키타현 기타아키타시에서 84살 남성이 곰 2마리의 공격을 받아 다쳤고, 이와테현에서는 버섯을 따던 70살 여성이 곰의 공격을 받아 부상을 입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국내에서도 탈출한 곰으로 인해 60대 남녀가 숨진 바 있다.


떄는 지난해 12월 8일에는 울산시 울주군 한 무허가 곰 사육농장에서 반달가슴곰 3마리가 탈출했다. 소방당국은 시신에서 확인된 외상으로 볼 때 곰에게 공격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탈출한 곰들은 포획단에 의해 사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