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수영 간판' 황선우가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200m 종목만큼은 아시아에서 적수가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레이스였다.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황선우는 대회 신기록(1분 44초 40)으로 정상에 올랐다.
항저우가 고향인 '중국 수영 간판' 쑨양의 아시아 기록에는 불과 0.01초 뒤졌다. 아직 발전 가능성이 더 무궁무진한 황선우이기에 아시아 기록을 깨는 것은 시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 종목에서 자신을 누른 중국의 판잔러에게도 통쾌한 복수를 했다.
그는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덕분에 가장 선호하는 4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첫 50m부터 1위(24초 33)을 찍은 뒤 단 한 번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질주했다.
선두를 한번도 내주지 않은 황선우는 그대로 1위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한국 선수의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은 박태환 이후 13년 만이다.
박태환 SBS 해설위원은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제 황선우의 목적지는 2024 파리 올림픽이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은메달(1분44초47), 올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동메달(1분44초42)을 따내며 자유형 200m의 세계적인 강자로 입지를 다진 그다.
시간이 갈수록 성적이 좋아지고 있기에 내년 있을 올림픽에 거는 기대는 조금씩 더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