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SKT "아이폰 수신·발신 모두 통화녹음 가능하게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udext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SK텔레콤(SKT)이 베타 버전 공개 1년여 만에 한국어 대규모 언어모델 서비스 에이닷을 정식 출시했다.


애플 정책상 불가능했던 아이폰 통화녹음이 이 앱을 통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서울 을지로 SKT 본사(T타워)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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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유영상 SKT 대표를 포함한 SKT AI 사업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SKT AI 사업 주요 임원들에 따르면 에이닷 정식 버전은 AI 비서 기능이 더욱 강화됐다. 통화 요약 기능뿐만 아니라 숨소리를 분석하는 수면 관리, 음악 추천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에이닷의 핵심 기능은 'AI 전화'인데, 이는 이전 통화 내용을 바탕으로 전화할 사람을 추천하고 통화 중 주고받은 내용을 AI로 분석해 통화를 요약해 주기도 한다. 통화 중 약속한 일정을 달력에 등록해 주거나 주소를 공유하는 등의 업무도 도와준다.


SKT 유영상 대표가 26일 SK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SKT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키노트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 SKT


이날 유 대표는 아이폰 통화녹음 금지 정책으로 많은 이용자가 불편함을 겪고 있는데, 에이닷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그는 "현재 에이닷 통화녹음은 녹음, 요약 기능에 있어서 안드로이드와 동일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 단계에 있다"며 "구체적인 상황은 출시 전이라 공개하기 어렵지만 수신, 발신을 모두 포함해 아이폰 내에서 통화녹음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SKT 김용훈 AI서비스사업부장이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 / SKT


현재 애플은 상대방의 동의 없는 통화 녹음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법에 따라 통화녹음을 금지하고 있다.


김용훈 SKT AI서비스 사업부장은 "SKT는 기술적으로 보안 수준을 높여서 해결할 방법을 갖추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에이닷 서비스에서 통화 요약 기능이 정식 공개되면 제한적으로나마 아이폰 통화녹음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