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결혼할 때 100만원 받아놓고 애 낳고 가정 생기니 돈 없어서 절친 축의금 다 못 주겠다는 유부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결혼식 청첩장을 받을 때마다 기쁜 마음보다는 '축의금' 때문에 고민이 될 때도 있지만 친한 친구의 결혼식이라면 '거금'을 흔쾌히 내놓을 때도 있다.


금액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소중한 친구의 결혼식을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내 경조사에 그만큼 돌려받지 못할 경우 실망을 하게 될 때도 있다. 축의금 때문에 오랜 시간 우정을 쌓아온 

친구와 절교를 선언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이런 가운데 자신이 결혼할 때는 축의금을 100만원 받아놓고 막상 그 친구가 결혼을 하자 그만큼 축의금을 내지 못 하겠다는 유부녀들의 생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축의금 준만큼 못 돌려받는 이유가 가장 먼저 결혼한 친구들한테 가정이 생겨서이기 때문"이라는 글이 화제를 모은다.


친한 친구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낼 때 보통 본인이 결혼하게 되면 그대로 돌아온다는 생각을 하며 좋은 마음으로 축의를 하지만 사실을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막상 결혼할 때쯤 되면 "밥 사주면서 미안하다고 형편이 안 돼서 어쩔 수 없다"라고 변명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에 몇몇 주부들의 발언이 누리꾼들 사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유부녀는 "미혼 때나 100만 원 내라 하면 내겠지만, 분명 결혼한 친구들은 나중에 본인 결혼식에 100만 원 못 준다. 아이 핑계 대며 결혼식 오지도 못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가정이 있는 상태에서 축의금을 내는 게 부담스럽다는 입장인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유부녀는 "가정이 있는 상태에서 축의금 내는 게 얼마나 힘들지 않냐. 그걸 알게 되면 철이 좀 들려나? 축의금 그대로 돌려 받기 원하는 친구들은 아직 철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만큼 빠듯하고 100만 원이면 한 달 생활비 수준인데 결혼하게 되면 그 돈을 선뜻 내놓기가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또 결혼을 하게 되면 가정이 더 중요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친구관계에 소홀하게 되고 축의금에 돈을 크게 안 쓰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런 유부녀들의 발언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린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자기가 받은 것은 생각 안 한다", "다 받아놓고 철이 없다는 말이 가장 어이없다", "저런 애들이 꼭 돌잔치 있다고 연락한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반면에 몇몇 누리꾼들은 "가정 있으면 큰돈 막 쓰기 좀 애매하긴 하다", "받은 만큼 주는 게 당연하지만 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