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테니스 라켓 박살내고 '악수' 거부한 권순우...상대선수 '꼼수' 있었다

YouTube '东方视角 Oriental perspective'


"상대 선수가 화장실 갔다가 돌아오지 않아, 규정 위반"...라켓 부순 권순우, 상대 선수 비매너 행동 의혹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한국 테니스 선수 권순우가 경기 후 라켓을 부수고, 악수를 거부하는 등 행동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모두가 비신사적인 행동을 한 권순우를 비판했다. 그런데 권순우가 이유 없이 폭력적인 행동을 한 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권순우가 경기 후 한 행동에 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권순우는 상대 선수 카시디트 삼레즈가 매너 없는 행동을 해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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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후닷컴은 "삼레즈가 '오프셋(Offset) 트릭'을 많이 사용했다. 예를 들어 첫 세트가 끝난 뒤 화장실에 가서 10분 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규정에 따르면, 이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순우는 2세트에서 컨디션을 되찾았으나, 승리를 눈앞에 둔 순간 삼레즈가 심판에게 메디컬타임 아웃을 신청했다"고 부연했다. 


실제 권순우와 삼레즈는 2세트까지 한 세트씩 주고받았다. 권순우는 3세트 초반부터 기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뉴스1


상대 선수가 한 행동에 멘탈이 무너진 권순우..."권순우는 급기야 화가 나 상대방과 언쟁을 벌였다"


이어 "무력감을 느낀 권순우는 급기야 화가 나 상대방과 언쟁을 벌였다. 멘탈이 무너진 권순우는 결국 경기에서 패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권순우는 삼레즈가 벌인 심리전에 휘말린 셈이다. 그러나 권순우가 보인 과도한 행동을 정당화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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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후닷컴은 "권순우가 자제력을 잃은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병역 면제다. 우승을 하면 면제를 받을 수 있다. 권순우는 이런 압박감 때문에 정신 상태가 완전히 불균형을 이룬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권순우는 논란이 일자 오늘(26일) 상대 선수인 삼레즈에게 찾아가 사과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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