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16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산은 F조 2위인 키르기스스탄이다.
앞서 키르기스스탄은 지난 24일 F조 최종전에서 대만을 4-1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에서 키르기스스탄과 8강 티켓을 두고 다툴 예정이다.
대진표에 따르면 F조 1위로 올라간 북한과는 결승전에서나 만남이 성사될 수 있다.
일본 역시 D조 1위로 16강에 올라가며 결승에서나 '한일전'을 치를 수 있겠다.
중국과는 한국이 키르기스스탄을 제치고 8강 진출을 할 경우 '4강 티켓'을 놓고 다투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데얀 조르제비치 감독 체제로 아시안게임을 준비한 중국은 2승1무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상대는 D조 3위인 카타르다.
한국이 8강에서 중국을 만날 확률이 높아지면서 중국이 '홈 이점'을 누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황선홍호는 지난 6월 중국 원정 평가전에서 편파 판정과 더불어 '살인태클'과 같은 중국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와 싸우느라 애를 먹었다.
지난 6월 19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vs 중국 경기에서는 반칙을 앞세워 한국 선수들의 기를 죽이려는 모습이 뚜렷하게 보였다.
팔꿈치 공격과 더불어 발목을 겨냥한 살인태클이 끊임없이 이어졌지만 넘어진 선수를 보고도 아무런 후속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부상이 걱정되는 상황, 중국의 홈 이점을 넘어 한국 선수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