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날 중국이 7개의 금메달을 기록하자 한 중국 기자가 한국 대표팀에게 공격적인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중국 기자의 질문에도 페이스를 잃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했다.
지난 25일 한국 대표팀은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7분01초73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지난 2009년 일본이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기록한 7분02초26에서 0.53초나 줄인 '아시아 신기록'이다.
또한 한국 수영이 아시안게임 경영 단체전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7분03초40으로 한국에 뒤졌다.
황선우는 "멤버들과 2년 동안 금만 보고 달려왔다"며 "목표를 이뤄낸 우리 멤버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다시 해주고 싶다"고 기뻐했다.
앞서 황선우는 지난 24일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04를 기록하며 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동메달로 장식하는 등 이틀 연속 메달을 따낸 바 있다.
한국 수영이 빠르게 약진하자 한 중국 기자는 남자 계영 800m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 중국 수영의 압도적인 성과가 한국 대표팀에 스트레스가 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양재훈은 "중국팀이 어제부터 잘하고 있지만, 우리는 우리 목표대로 하려고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없었다. 우리가 할 것만 집중해서 잘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서영은 "지금은 세계 수영 무대에 대한 선수들 자체의 목표 의식이 굉장히 커진 것 같다"며 "세계 대회에 맞춰서 열심히 도전하는 친구들이 있다 보니 그 선수들을 보면서 한 명 한 명 더 늘어나는 것 같다. 서로에게 시너지가 생기면서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아시안게임 수영 대회 첫날인 24일 중국은 7개 종목에서 금메달 7개와 은메달 4개를 수확했다.
하지만 다음날 한국 수영이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면서 4개로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