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수원 빌라, 아파트 전세사기 3천억~4천억 터진다" 예고글 올라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제2의 빌라왕' 사태..."수원에 3~4천억원 사고 터질 예정"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최근 전셋집을 알아보는 세입자의 마음은 매우 불안하다. 


전세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고 잠적하는 이른바 '전세사기'가 횡행하고 있어서다. 한 '빌라왕' 김모씨는 세입자 1669명에게 약 3280억원을 돌려주지 않고 세상을 떠났다.


그가 사망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제2의 빌라왕'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원에 3천억~4천억 빌라왕 사고 터질 예정"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사 문제로 수원남부경찰서에 방문했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아직 기사화 되지 않은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어제(24일) 처형네 이사 문제로 집주인 고발하러 수원남부경찰서에 갔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신고 접수 건은 약 3500건, 피해액은 최소 3천억원"...수원 빌라왕 사태 예고한 글쓴이


경찰서에 방문한 A씨는 깜짝 놀랐다. 이사 문제로 집주인을 고발하러 갔는데, 집주인의 누적 신고 건수가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집주인인 여성 앞으로는 약 200~300건의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남편은 무려 3천~4천 건의 신고가 접수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수원에서 제2의 빌라왕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고한 글쓴이 /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집주인)하고 그 남편 앞으로 형사고소 건이 약 3500건 정도 누적 됐다고 하더라"라며 "거의 빌라 관련 매물이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수원남부경찰서에 방문해 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작 아니냐", "피해가 저 정도인데 아직 기사화 안 됐다는 게 말이 되냐"고 반박했다.


수원에서 제2의 빌라왕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고한 글쓴이 / 온라인 커뮤니티


꾸며낸 말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자 A씨는 추가 댓글을 달았다.


그는 "(형사님이) 아직 피해 추정액조차도 예상하지 못 할 정도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피해 사실이 다 고발된 게 아니라서 일단 피해액은 3천억원 정도로 잡고 계시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집주인(아내)과 남편 이름 일부를 공개하면서 "더이상은 개인정보라 (알려)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