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국 남자 펜싱 플뢰레가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45년 만에 메달 없이 대회를 마쳤다.

24일 이광현은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홍콩의 라이언 초이에게 14대 15로 아쉽게 패배했다.

이광현은 3피리어드 초반까지 13-9로 앞섰으나 순식간에 연속 4점을 내줬다.

이후 다시 1점을 앞서다가 곧바로 2점을 빼앗겨 역전패를 당했다.

함께 출전한 임철우는 앞선 16강전에서 전이둥(대만)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14대 15로 패하며 탈락했다.

남자 플뢰레가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입상에 실패한 것은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5년 만에 처음이다.

한편 펜싱은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제외됐다가 1986년 서울 대회를 통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꾸준히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시상대에 섰지만 항저우에서 기록이 깨졌다.

펜싱 남자 플뢰레는 오는 27일 단체전에서 대회 2연패(連覇) 도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