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0대3으로 패배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벌써 6연패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세자르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38위)이 위기다.
태국에 또 패배하면서 6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 23일 폴란드 우치 아틀라스아레나에서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태국(세계랭킹 13위)의 경기가 진행됐다. 한국은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완패했다.
이날 한국은 세트 득점 20점을 한 번도 못 넘겼다. 완벽한 패배다. 선수 중 최고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8점을 기록한 박정아(페퍼저축은행)다. 뒤이어 강소휘(GS칼텍스)가 7점·이주아(흥국생명)가 5점을 기록했다.
반면 태국 선수 아차라폰 콩욧은 19점 획득하며 양 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남자 배구도 61년 만에 메달 획득 실패, 항저우 아시안게임 앞두고 성적 안 좋은 한국 남녀배구대표팀
'패패패패패패', 한국이 파리올림픽 예선에서 기록한 성적이다.
이탈리아(0대3 패)·폴란드(1대3 패)·독일(2대3 패)·미국(1대3 패)·콜롬비아(2대3 패)·태국(0대3 패)전 모두 패배했다.
경기에서 세트스코어만 밀린 게 아니다. 태국은 모든 지표에서 한국을 압도했다. 공격 득점 48-30, 블로킹 9-3, 서브 3-1, 범실 12-17로 한국을 눌렀다.
태국은 3승 3패를 기록하며 조 5위로 올라섰다. 태국과 한국 양 팀 모두 마지막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이후 대표팀은 곧바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비에 나서게 된다. 양 팀은 같은 조에 속하지는 않았지만, 토너먼트에 올라가면 만날 수도 있다.
배구 팬들은 근심이 가득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서 대표팀의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여자 배구는 물론 남자 배구도 성적이 좋지 않다. 남자 배구는 61년 만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배구 팬들은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불안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