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복부 통증으로 5경기 만에 경기에 출전한 김하성이 복귀전에서 시원한 2루타를 선보였다.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이 진행됐다. 김하성은 이날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앞서 김하성은 지난 1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전을 앞두고 복통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김하성은 4경기나 결장했다.

일각에서는 컨디션 난조를 우려했지만, 김하성은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는 돌아온 경기에서 안타를 때리며 시즌 타율 0.265를 유지했다.

김하성은 상대 선발 다코타 허드슨의 초구 시속 90.9마일(약 146.3㎞)짜리 싱커를 받아쳐 장타를 만들었다. 타구는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겼고, 2루타로 인정됐다. 시즌 21호 2루타다.

그는 1회 말 2사 1,2루에선 2루 땅볼, 3회 말 1사 1, 2루에선 2루 땅볼로 병살타를 기록했다. 6회 말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진 8회 말 4번째 타석에서는 대타 개럿 쿠퍼로 교체됐다. 

이날 김하성과 동반 출장한 최지만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의 시즌 타율은 0.165가 됐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8연승을 달리고 있다. 시즌 전적 76승 7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다.

와일드카드 순위는 7위다. 3위 시카고 컵스(80승 74패)와의 격차는 4게임 차다. 샌디에이고에 남은 경기는 8경기로, 충분히 3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막판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