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테슬라의 감지용 센서가 귀신을 잡아냈어요"
한 유튜버가 공개한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들이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Goody25에 따르면 최근 말레이시아 유튜버 다셴(Dashen)은 대만 여행 중 테슬라 차량을 운전해 공포 체험을 하러 갔다가 실제로 유령을 발견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다셴은 테슬라 차량을 타고 대만의 심령스폿으로 유명한 타이베이시 원산구 신하이 터널로 향했다.
1972년 2월 15일 개통한 신하이 터널은 평범한 터널 같지만 유령이 많이 포착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본래 이곳은 터널이 생기기 전 국립 공동묘지가 있던 곳으로 공사 당시 묘의 일부를 파내고 도로와 터널을 만들었다.
또한 터널 위 산에는 무덤이 있으며 터널의 반대편에는 장례식장이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귀신의 목소리가 듣거나 귀신을 목격하는 등 초자연적 경험을 한 이들의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대만의 10대 공포 스폿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다셴은 담력 체험을 위해 테슬라를 몰고 신하이 터널로 들어갔다.
그는 일부러 테슬라 차량을 선택했다. 테슬라 차량은 오토파일럿 기술이 탑재돼 있는데, 이 오토파일럿 기능은 8개의 서라운드 카메라를 통해 최대 250m 범위까지 360도 시야를 보여준다.
이 기능은 카메라, 레이더 등의 정밀 센서를 이용해 차량 주변 상황을 감지한다.
만약 위험 상황을 감지할 경우에는 회피 조치를 취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감지한 상황은 차량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다.
그는 터널 안에 귀신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센서가 이를 감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셴이 아무도 없는 터널 쪽으로 진입하자 터치스크린에는 계속해서 보행자의 모습이 나타났다.
테슬라의 센서는 보행자가 차 앞을 가로막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보이지 않았다.
터치스크린 속 보행자는 그의 차 주변을 이리저리 돌다가 사라졌다.
놀랍게도 터치스크린에는 보행자뿐만 아니라 승용차 한 대도 나타났다. 모두 실제로는 보이지 않았다.
실제로 유령이 나타난 것인지 센서가 오작동이 난 것인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신하이 터널이 심령 스폿으로 유명한 만큼 실제로 유령이 나타난 것이라 믿고 있다.
한편 지난 2021년에도 테슬라 차량을 타고 공동묘지를 지나가던 운전자가 귀신을 감지했다며 터치스크린 영상을 공유해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