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일)

"소총 준비해야"...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에 '살인 예고글' 올라와

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라이플(소총)을 준비해야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가운데 비명계 민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민주당 의원 14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라이플(소총)을 준비해야겠다"라는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이 대표 지지자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 뉴스1


해당 글에 실명이 거론된 민주당 의원 14명 모두 당내 비명계로 분류되는 이들로 알려졌다.


앞서 국회는 지난 21일 본회의를 열고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해 무기명 수기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됐다.


체포동의안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다. 민주당에서 체포동의안에 40표에 가까운 찬성·기권표가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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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 대표 지지자로 추정되는 해당 누리꾼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진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에서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이는 의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협박 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의왕경찰서는 IP 주소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게시자를 검거하는 대로 협박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6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