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20대 때 여러 남성과 무분별한 성관계를 즐긴 여성이 현재 상황을 공개하면서 후회한다고 토로했다.
지난 1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과거 자신이 24세 때부터 데이트 앱을 이용해 매일 다른 남자를 만나면서 성관계를 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25세 때는 블라인드를 알게 돼서 화나면 원나이트를 했다"며 "처음에 나는 성병이 뭔지도 몰랐고 콘돔 없이는 절대로 안 해서, 알고 난 뒤에도 성병에 안 걸릴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A씨는 어느 날 성기에 사마귀가 올라왔다고 했다.
그는 "울면서 산부인과에 갔는데 사마귀가 문제가 아니라 HPV 바이러스 고위험군 3종, 저위험군 4종에 걸려 있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레이저 시술 받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일하면서 지난날의 나를 후회했다. 그리고 가다실을 접종했고, 사마귀는 다행히 없어졌지만 바이러스는 아직 안 없어졌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현재 HPV 고위험군 바이러스 1종과 저위험군 1종이 남았다. 고위험군은 16번이고, 자궁경부암 CIN1 소견도 있다"면서 "진짜 아무나 만나고 성관계를 하지 마라. 나는 내가 한 일에 대해서 책임지는 중이지만 이 글을 보는 누군가는 제발 멈췄으며 좋겠다"고 충고했다.
HPV(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는 유두종 바이러스다. 주로 자궁 경부 상피 내 감염을 일으켜 병적인 변화를 유발한다.
이중 고위험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자궁경부암과 관련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70% 이상의 자궁경부암에서 발견된다.
주로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단 한 번의 성 경험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또 저위험 유형은 첨형 콘딜로마나 곤지름 같은 생식기 사마귀를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