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이중국적자인데도 한국 군대에 입대해 착실하게 돈을 모은 '고딩엄빠'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K-STAR '고딩엄빠4'에는 멕시코 고딩엄마 미리암과 남편 김용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용기는 "21살 김용기 카토우다 우유키다"라며 "어머니께서 일본인이고 아버지께서 한국분이다. 제가 태어난 것 자체는 일본이다"라고 자기소개를 했다.
김용기는 4살 때 한국으로 이주했고, 이중국적자라 군대를 가지 않아도 됐지만 지난 2021년 2월에 자원 입대했다.
그는 "군대 가서 뭔가 배워볼 점이 있다고 생각해서 제 개인적인 의지로 (군대에) 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성실하게 군 복무를 마친 김용기는 아직 전역한 지 4주차 밖에 되지 않은 만큼 아직까지 군기가 남아 있는 모습이었다.
김용기는 군 복무를 하며 착실하게 저금을 하며 900만 원을 모았고, 그 돈으로 보증금 600만 원, 월세 40만 원인 집을 얻었다.
화려하고 커다란 집은 아니었지만 두 사람이 지내기 딱 좋은 포근한 보금자리었다.
어리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김용기를 향해 MC들은 "진짜 대단하다", "성실한가 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17살인 아내 미리암이 출산을 앞둔 상황에서 돈이 바닥나기 시작했고, 김용기는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면모를 보여 뭉클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