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크리스마스 이브에 '결혼' 한다며 분당서 전라도까지 오라는 절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친구의 결혼식을 위해 전라도까지 내려가야 할 지 고민하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결혼식 하는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글의 작성자 A씨는 "남친이랑 사귄 지 반년남짓 된 커플이다"라고 말문을 열며 "근데 이번에 친구가 저희 친구들 중 처음으로 결혼을 하는데 하필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다더라. 심지어 결혼시강도 전남이다"라고 털어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미 A씨는 남자친구와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계획까지 세워둔 상황. A씨는 "그런데 (친구가) 갑자기 결혼 날짜가 잡힌 걸 알려줬는데 12월 24일이라고 해서 진짜 충격 받았다. 어떻게 자기들만 좋으려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결혼식을 하냐"고 하소연했다.


심지어 A씨가 사는 곳은 분당이다. A씨는 "저희 커플은 둘이 맞는 첫 번째 크리스마스 이브를 남의 결혼식에 가야 하냐"며 "저희가 사는 곳은 분당인데 결혼식장은 전남이다. 너무 개념없는 거 아닌가요?"라며 많은 이들에게 의견을 물어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대부분 A씨를 공감하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결혼식을 잡은 친구를 이해하지 못 하는 입장을 보였다. 


여러 누리꾼은 "본인들한테만 스페셜하지 남들한테는 민폐인 날짜다", "서울에서 했어도 욕 많이 먹을 것 같다", "그 정도면 하객도 많이 못 올거 감안하고 준비했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각에서는 "친구가 양심이 많이 없는 것 같다"는 질타의 목소리도 나왔으며 "축의금만 보내라"는 의견을 전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일부러 잡은 거면 문제가 있겠지만 요새는 6개월에서 1년은 기다려서 예식장 잡는데 피치 못할 사정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입장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