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인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한국 '최연소' 국가대표

Instagram 'worldskatekorea'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연소 국가대표는 2011년생이다.


스케이트보드 대표팀 선수 문강호(강원도롤러스포츠연맹)는 2011년 4월생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1140명 중 두 번째로 어리다.


체스 종목에 출전하는 김사랑과 같은 해에 태어났지만 생일이 빠르기 때문에 두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문강호는 인터뷰에서 "설레고 긴장된다"며 "부모님이 최선을 다하라고 하셨다. 꼭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Instagram 'kkangho_sk8'


이어 그는 "친구들이 '텔레비전으로 경기를 시청하겠다'고 했다"며 "어떤 친구가 사인해달라 했는데 사인이 없어서 이름을 썼다"고 귀여운 일화를 전했다.


사진 속 문강호는 여느 초6 또래와 다름없이 풋풋한 모습이지만 가슴에는 자랑스러운 태극기를 달았다.


나이는 어리지만 경기에 대한 열정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각오는 다른 국가대표들과 다름없이 비장했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스케이트보드를 타기 시작한 그는 "보드를 360도 회전한 뒤 손으로 보드를 잡고 타는 킥플립(Kickflip) 기술이 가장 자신 있다"고 당당하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강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움푹한 그릇 모양의 경기장에서 열리는 파크 종목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로 선정된 선수들은 전원 10대로 구성됐다.


스케이트보드 종목 특성상 유연성과 민첩성 등이 요구되기 때문에 타 종목에 비해 평균 나이가 어리다.


스케이트보드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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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종목으로는 계단, 난간, 레일, 경사면 등 다양한 구조물 사이에서 기술을 선보이는 '스트리트'와 움푹한 그릇 모양의 경기장에서 열리는 '파크'로 나뉜다.


선수들은 45초간 퍼포먼스를 시도하며 총 2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결선에 진출한 선수는 단일 기술 5가지를 추가로 선보여야 하며 기술 난이도, 독창성, 기술 성공률 등을 기준으로 평가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