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덜익은 감귤을 화학약품이 든 스프레이가스로 염색해 출하 하려한 선과장이 적발됐다.
해당 선과장에서 발견된 착색 감귤은 무려 17여 톤(1만7200kg)으로, 컨테이너 약 860개 분량이었다.
선과장 대표는 "노릿노릿 하지 않으면 팔리질 않는다"며 "남들도 다 쓴다"고 변명했다.
스프레이 처리된 귤은 건강에는 큰 이상을 주지 않으나 비싼 돈을 주고 색만 예쁜 덜 싱싱한 귤을 사 먹는 셈이라 분노가 일고 있다.
감귤철이 다가오며 시민들은 "내가 먹을 귤도 스프레이 처리를 당한 것 아닐까"하는 우려에 떨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귤을 골라야 깨끗하고 맛있는 귤을 먹을 수 있을까.
제주도자치결찰 수사관에 따르면 강제 착색된 감귤의 경우 색은 샛노랗지만 꼭지가 검게 말라 있다.
반면 정상적인 감귤은 초록색 꼭지가 단단하게 달려있는 것을 확인하면 된다.
또한 맛있는 감귤은 무겁지만 껍질이 얇고, 꼭지 주변이 울퉁불퉁해 못생겼다.
수분을 많이 가져가지고 있다는 증거로 매우 신선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감귤 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감귤을 수확한 후 아세틸렌가스, 에틸렌가스, 카바이트 등 화학약품이나 열(온)풍기, 전기 등을 이용해 감귤을 강제 착색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만약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