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스마일 점퍼' 우상혁, 한국 최초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아시안게임 금메달 노린다

Instagram 'woo_238'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한국 최초로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17일(한국 시간) 우상혁은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우상혁은 2m35를 3차 시기 만에 넘으며 폴란드의 코비엘스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GettyimagesKorea


우상혁은 2021년 도쿄올림픽(4위)과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2위) 실외 경기에서 2m35를 기록했다.


최고 기록은 2m36(실내)로 쉽지 않은 높이였다.


우상혁은 1, 2차 시기에 실패를 맛봤다.


3차 시기,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던 우상혁은 높이 날아올라 2m35의 넘어 정상에 올랐다.


GettyimagesKorea


우승이 확정되자 우상혁은 다이아몬드 모양의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상금 3만 달러(한화 약 4,000만 원)도 거머쥐었다.


한국 선수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대회 우승을 차지한 우상혁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확정했다.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은 2m33, 기록 인정 기간은 2023년 7월 1일~2024년 6월 30일로 우상혁은 일찌감치 이 기록을 통과했다.


GettyimagesKorea


우상혁은 경기 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은 내 인생 목표 중 하나였다"라면서 "정말 기쁘고, 감격스럽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 김도균 코치님을 포함해 나를 일으켜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우상혁의 다음 목표는 오는 10월 4일 결선이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4 파리 올림픽 우승이다.


그는 "제 도전은 아직까지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아시안게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