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아이폰15 사러 일본 갑니다...비행기 티켓값은 벌 수 있어요"

아이폰15 / MobileSyrup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아이폰의 한국 판매가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아이폰15 시리즈를 사러 일본에 갈 것이라는 여행객들의 사연이 이어지고 있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한국보다 무려 10만 원 이상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6일 애플 재팬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 모델(256GB)은 17만 4,800엔(한화 약 157만 원)이다.


애플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아이폰15 프로 모델 가격(170만 원)과 비교하면 실제로 13만 원 정도 저렴하다.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의 한국 가격을 동결했지만, 한국은 사실상 가격이 오른 것이나 다름없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할 때보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졌는데 지난해 환율 그대로 원화 기준 출시가를 정했기 때문이다. 당시보다 환율이 4% 가까이 내려갔음에도 원화 기준으로 같은 가격을 매겼다.


환율 변동 폭이 더 크긴 했지만 애플이 영국, 독일에서 아이폰15 가격을 지난해 아이폰14 출시 때보다 각각 50파운드, 50유로 인하했다는 점과도 대조된다.


Pocket-lint


이런 이유 등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 등에는 아이폰 구매를 위해 일본 여행을 고민하거나 일본 여행 때 아이폰을 사는 방법을 묻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해외여행에서 입국 시 면세범위인 미화 800달러를 초과하는 물품을 자진하여 신고하지 않으면, 기존 관세의 최대 60%까지 가산세가 붙을 수 있어 여행객들은 유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