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아이폰의 한국 판매가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아이폰15 시리즈를 사러 일본에 갈 것이라는 여행객들의 사연이 이어지고 있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한국보다 무려 10만 원 이상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16일 애플 재팬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 모델(256GB)은 17만 4,800엔(한화 약 157만 원)이다.
애플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아이폰15 프로 모델 가격(170만 원)과 비교하면 실제로 13만 원 정도 저렴하다.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의 한국 가격을 동결했지만, 한국은 사실상 가격이 오른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할 때보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졌는데 지난해 환율 그대로 원화 기준 출시가를 정했기 때문이다. 당시보다 환율이 4% 가까이 내려갔음에도 원화 기준으로 같은 가격을 매겼다.
환율 변동 폭이 더 크긴 했지만 애플이 영국, 독일에서 아이폰15 가격을 지난해 아이폰14 출시 때보다 각각 50파운드, 50유로 인하했다는 점과도 대조된다.
이런 이유 등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 등에는 아이폰 구매를 위해 일본 여행을 고민하거나 일본 여행 때 아이폰을 사는 방법을 묻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해외여행에서 입국 시 면세범위인 미화 800달러를 초과하는 물품을 자진하여 신고하지 않으면, 기존 관세의 최대 60%까지 가산세가 붙을 수 있어 여행객들은 유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