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아들이 자기가 모쏠인 이유가 키 작은 유전자 물려준 저 때문이라며 책임지라고 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연애를 하지 못 한 이유를 부모님이 좋지 못 한 유전자를 물려준 탓이라고 불평하는 20살 아들의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서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아들이 작은 키 때문에 연애를 하지 못한다며 자신과 남편을 원망한다는 한 엄마의 사연을 소개했다.


주부 A 씨는 얼마 전 아들의 원망을 듣고 큰 고민에 빠졌다.


대학에 들어가 한창 청춘을 만끽해야 할 아들이 울분에 차 "엄마 아빠 때문에 연애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라고 불만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청춘 시대'


A씨는 자신의 키는 167cm, 남편의 키는 178cm이라며 "그렇게 작은 키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A씨 아들의 키는 160cm였다. 아들은 "어렸을 적 다른 형제들보다 더 키가 작은 나에게 왜 성장 호르몬 치료를 해주지 않았냐"라며 불만을 쏟아냈다고 했다.


아들은 "엄마 아빠 때문에 나는 이제 평생 연애도 못 하는 루저 인생이다"라고 말했다.


아들의 가시 돋힌 말에 A씨는 가슴이 내려 앉아 울음을 터뜨렸다. 남편은 아들에게 화를 냈다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당시 호르몬 치료의 부작용이 많아 주사를 맞게 하지 않았는데 아들은 그게 한이 된 거 같아 보였다"라고 말했다.


그 날 이후 아들과 A씨 부부의 사이는 매우 냉랭해졌다고 했다.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린다. "아들이 말이 너무 심했다", "키가 작다고 다 연애를 못 하는 건 아닌데", "엄마 아빠에게 괜히 심통 부리는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도 있었다.


반면에 "아들이 어렸을 적 키가 작았더면 좀 더 신경을 썼어야 한다", "나도 키가 작은 콤플렉스가 있어서 아들이 이해가 간다"등의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