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간혹 어떤 이들은 연인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무모한 시험을 감행했다가 낭패를 보곤 한다.
여기 한 여성도 남자친구로부터 황당한 시험을 당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출장을 떠난 남자친구로 인해 원치 않는 사랑 테스트를 하게 됐다는 중국인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얼마 전 남자친구로부터 3일간 출장을 가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녀는 일을 하러 가는 것이니 아무런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어진 남자친구의 말에 그는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출장을 가서 많이 바쁠 테니까 3일 정도는 서로 연락하지 말자"라는 제안을 해 온 것이다.
이어 남자친구는 "네가 얼마나 나를 그리워하는지 테스트해 보고 싶어"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날 밤 8시부터 잠시 연락을 하지 않는 연습을 해보자고 하기도 했다.
어이없는 제안에 A씨가 대답하지 않자, 남자친구는 그제야 A씨가 화가 난 것을 깨닫고 "자기, 이게 안 될 것 같아? 아직도 나 없이는 못 살 것 같구나? 출장도 가고 중요한 일도 있어서 그냥 상황을 살려서 테스트해 보고 싶었어"라며 달랬다.
그럼에도 A씨의 화가 풀리지 않자, 남자친구는 "그럼 안 할 게 그럼 되지?"라고 말해 화를 돋웠다.
하지만 결국 A씨는 얼마 후 출장을 간 남자친구와 이 황당한 '사랑 테스트'를 하게 됐다고.
A씨는 수상한 테스트를 하는 남자친구를 믿어줘야 할지, 헤어져야 할지 모르겠다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A씨처럼 남자친구의 행동을 의심했다.
누리꾼들은 "다른 여친을 찾은 듯", "남자친구가 출장을 다녀온 뒤 '사촌 동생 연기'라는 또 다른 게임을 시작할 수도", "저걸 믿는 게 바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테스트라는 남자친구의 말이 사실일지라도 저런 테스트를 하는 자체가 무례한데 어떻게 안 헤어질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