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축의금 봉투 열어봤더니 색연필로 귀엽게 그린 '위조지폐'가 들어있었습니다"

TikTok


[인사이트] 강유정 = '축의금 기준표'라는 게 생길 만큼 결혼식 날 내는 축의금은 예민한 문제다.


인간관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축의금 봉투에서 위조지폐를 발견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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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매체 아시아원(AsiaOne)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말레이시아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11일 틱톡을 통해 자신이 겪은 황당한 일화를 공개했다.


얼마 전 결혼을 하고 유부녀가 됐다는 A씨는 결혼식을 마친 후 축의금을 확인하다 다른 지폐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 지폐를 발견했다고 한다.


20링깃(한화 약 5,700원)짜리 지폐 두 장이었다.


실제 20링깃 지폐 / Miri City Sharing


말레이시아에서는 보통 축의금으로 50링깃(약 1만 4천 원) 정도를 넣어주기에 액수는 크게 이상할 것이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지폐의 비주얼이었다.


지폐 크기의 종이에 색연필로 조악하게 그려진 지폐는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실제 지폐에 그려져 있는 말레이시아 초대 총리 툰구 압둘 라만의 얼굴, 말레이시아의 국화인 붉은 붕아라야, 뒷면의 거북이까지 서투른 솜씨로 그려 넣어 웃음을 안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너무도 허술하게 만들어진 이 위조지폐는 결혼식에 방문한 어린아이가 넣은 것으로 추측됐다.


누리꾼들은 "축의금 넣는 엄마 아빠 보고 그린 듯", "고사리손으로 그렸을 것을 생각하니 너무 귀엽다", "이렇게라도 축하해 주고 싶었나 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