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잔업 포함 연봉 3300만원"...신입 뽑는데 지원자 없다고 푸념한 인사 담당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공고문에 연봉까지 기재했지만 지원자가 없어 고민이라는 누리꾼이 등장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리 회사 신입 모집인데 2주째 지원자가 없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글을 게재한 A씨는 이 회사의 인사 담당자로 보이며 "전 직원 14명도 중소기업이고 생산기술직을 모집한다. 사무실 근무, 3D CAM을 사용하는 업무"라고 알렸다. 초대졸 이상을 모집한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근무시간은 평일 8 to 5라 기재됐으며 주말 및 공휴일 근무는 자율이다. 하지만 잔업이 있으며, 잔업 시간은 토, 공휴일 포함해 월 35시간 정도 수준이다. 잔업 시간이 모자라도 잔업비는 40시간 일한 것 만큼 기본 제공되며 초과 근무 시 추가분은 통상 시급으로 지급된다라는 말도 있었다. 


이렇게 월, 화, 목, 금요일을 하루 2.5시간 잔업하면 주 5일 근무도 가능해지는 셈이다. 세전 연봉이 3300만원 선이며 연봉 상승률은 4~5%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40대 이상 신입 지원자 서류는 간간히 들어온다. 근데 왜 신입 지원자는 없을까요?"라고 궁금해 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한 문장으로 그 이유를 설명했다. "주 5일 근무 보장에 연봉 3300이고 신입 가능이지만, 근무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30반까지고 저녁 30분을 먹을 경우 퇴근은 오후 9시다. 이래도 가시겠어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많은 누리꾼도 공감을 표했다. 일각에서는 "그 이유를 글쓴이만 모르는 것 같다", "저길 가느니 아르바이트 하겠다", "40시간 기본 제공이라는 말은 포괄 임금제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